제가 포착한 아름다운 피사체는 과연 실재하는 것일까요? 지금 찍은 사진 속 존재가 실체가 아닌 허상은 아닐까요? 이 이미지는 우리 마음속에 어떻게 기억될까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미지는 희미해지고, 그 자리에 또 다른 모습이 그려지곤 합니다.
대칭과 반영이 만들어내는 난반사는 형상을 일그러뜨려 추상적인 이미지를 탄생시킵니다. 환희의 세계로 비상하다가도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고,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며 새로운 형태로 다가옵니다.
저의 눈에 들어온 아름다운 풍경은 패턴화되고 중첩되어 무한히 반복되거나 서로 대립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우연성과 실재성이 혼합된 조합으로, 그냥 보았을 때 가슴에 와닿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떤 기억을 남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