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Works · 06 photographs

적외선으로 본 운주사 천불천탑

Unjusa in Infrared: Stone Buddhas and Pagodas

처음 마주한 운주사의 돌부처와 돌탑은 낯설었다. 이목구비가 희미한 얼굴과 서로 다른 돌의 형태를 바라볼수록, 그 낯섦은 친근함으로 바뀌었다.

나는 적외선으로 이곳을 다시 바라보았다. 나뭇잎은 밝아지고 익숙한 색은 달라졌다. 돌과 나무 사이의 공간은 눈으로 보았을 때와 다른 깊이로 다가왔다.

다른 세상처럼 보이지만, 사진 속 돌과 나무는 내가 서 있던 그 자리에 있다. 이 사진들은 같은 세계가 보는 방식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드러나는지 묻는다.

The stone Buddhas and pagodas of Unjusa felt unfamiliar at first. As I looked at their faint features and varied forms, that unfamiliarity gradually gave way to a sense of closeness.

I returned to these surroundings through infrared photography. Leaves grew luminous, familiar colours shifted, and the spaces between stone and tree took on a different depth.

Though it may appear to be another world, the stones and trees remain where I stood. These photographs ask how differently the same world can reveal itself through another way of seeing.

주황빛으로 드러나는 나무를 배경으로 돌부처와 여러 석탑이 서 있는 운주사 적외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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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나뭇잎 아래 나무줄기와 크기가 다른 석탑들이 겹쳐 보이는 운주사 적외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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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소나무 가지 아래 서 있는 석탑을 세로 구도로 담은 운주사 적외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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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나무와 푸른 하늘 앞에 둥근 돌들이 층층이 쌓인 운주사의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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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숲과 하늘을 배경으로 거친 돌이 쌓인 석탑을 가까이 바라본 운주사 적외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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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위 위 작은 석탑과 그 위로 뻗은 소나무 가지를 담은 운주사 적외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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